[뉴스핌=이성웅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한국인이 최초로 임명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다음달 1일부터 박동훈 현 영업본부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된다고 11일 밝혔다. 예정대로 인사가 진행될 경우 르노삼성차 출범 16년만에 첫 한국인 CEO다.
4월 1일부로 대표이사에 임명될 예정인 박동훈 영업본부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프랑수아 프로보 현 대표이사는 오는 4월 1일부로 약 4년 7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프랑수아 사장은 지난 2011년 대표이사로 부임 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처해 있던 르노삼성차의 재건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수아 사장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선 지난 2013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SM3 Z.E., QM3, SM5 TCE 등을 출시시켰다.
한국을 떠난 프랑수아 사장은 이후 르노그룹 신임 경영위원회 멤버로서 르노 차이나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 및 동펑르노차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또한 프랑수아 사장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 물량의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목표의 30%를 충당할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출시한 SM6 역시 프랑수아 사장의 전략적 주도 아래 사전계약 1만1000대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프랑수아 사장의 이번 인사 이동은 최근 르노의 중국 허베이성 우한공장 가동 및 중국 내 카자르 런칭 등 해당 지역 내 비지니스 증가 및 르노그룹 정기 인사에 따라 추진됐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