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미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다.
13일 서울연구원의 '2045 서울미래보고서 시민참여형 미래 서울 만들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성인 1200명·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복수응답) 결과, 응답자 70.5%가 '인지기술의 발달과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따른 물 부족'에 대한 응답률(71.5%)에 이어 공감도가 두 번째로 높았다.
최근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손쉽게 물리친 가운데 인공지능이 2045년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공지능과 로봇 이외에도 서울 시민들은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인구의 국제 이동과 다원화'(69.8%), '신기술의 발전과 고용없는 성장사회'(61.9%) 등을 꼽았다.
반면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급자족'(48.8%), '안전이 도전받는 세계 대도시'(58.5%) 등의 현상은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줄 것으로 인식했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30년 후의 미래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4%가 '사람이 운전을 하지 않고 자동차가 자동으로 움직일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이어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가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도와줄 것'(72.3%),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더 잘 살게 될 것'(61.1%) 순이었다.
반면 '빈부격차가 줄어들 것'에는 응답자의 81.3%가 동의하지 않았다.
이어 '불치병이 사라질 것'(78.8%), '학교가 모두 없어질 것'(78.3%), '공기와 물, 숲 등 자연환경이 더 좋아질 것'(73.4%)에도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2045 서울미래보고서 시민참여형 미래 서울 만들기' 보고서>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