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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지원 '선박펀드', 선순위 늘고 해양보증보험 빠져

기사입력 : 2016년03월21일 16:12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16:12

선순위대출 60%, 후순위 펀드 30%, 해운사 지분 투자 10%

[뉴스핌=노희준 기자] 위기에 빠진 해운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선박펀드)의 윤곽이 확정됐다. 

<자료=산업은행>

12억 달러(1조4000억원) 규모 전체 자금은 일반금융기관의 선순위대출 60%, 정책금융기관의 후순위 펀드 30%, 해운사의 지분 투자 10%로 조달한다.

선박펀드는 재무구조가 어려워 신규 선박 발주를 하기 어려운 해운사를 대신해 자금을 대고 해운사가 선박을 임대해서 쓰도록 하는 지원책이다.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산은캐피탈과 '초대형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책금융기관 간 후순위 펀드 몫은 산은 14.8%, 수은 10.0%, 캠코 4.2%, 산은캐피탈 1.0%로 정해졌다.

선순위대출금에 대해서는 무역보험공사가 선순위 대출 금액의 95%에 대해 보증을 제공한다.

금융당국의 애초 계획보다 정책금융기관 몫이 60%에서 50%로 줄고, 일반금융기관 몫이 반대로 10%포인트 늘었다.

산은 관계자는 "후순위는 담보도 없고 정책금융기관이라고 해도 부담이 많이 돼 줄이고 선순위를 늘렸다"며 "선순위는 무보 보증을 받으면 자금 모으는 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순위 펀드에 대한 해양보증보험의 보증 제공 여부도 이번 양해각서(MOU)에서는 빠졌다. 해양보증보험은 보증여력을 감안할 때 자본금 확충이 없으면, 선박펀드 보증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해양보증보험의 보증 제공 여부는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아 이번 MOU에서 뺐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려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해운사가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비율 400% 이하로 달성해야 한다.

산은 등은 초대형·고연비 선박 신조를 우선 지원하는 식으로 1만3000TEU 이상급 컨테이너선 10척 내외를 생각 중이다.

해운사의 신조 지원 요청에 따라 수요를 감안해 세 차례에 걸쳐(4척-3척-3척) 나눠 실행할 계획이다.

지원조직으로는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소재 해양금융종합센터에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 실무지원반’의 구성하고 산은이 정책금융기관 간 간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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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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