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검찰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최근 출시된 '유로6' 신형 차량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22일 사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는 유로6 등급을 받은 2016년형 신차의 배출가스 조작 여부도 조사 중이다.
유로6는 지난 2013년 도입된 유럽의 환경규제 기준으로 유럽연합(EU)는 승용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0.18g/km에서 0.08g/km로 강화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폭스바겐 한국법인의 신차 검사를 담당하는 평택DPI에서 추가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유로6가 적용된 4개 차종 10여대를 압수했다. 검찰은 당시 함께 압수했던 검사 결과 자료 등과 함께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대상 차량은 이전 기준인 유로5가 적용된 디젤 차량으로 전세계 1100만대가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유로6 모델까지 조작된 사실이 포착될 경우 사건의 여파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검찰은 압수품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신형모델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나오자 자체 검사를 진행 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타 국가에서 유로6 모델이 문제가 된 적이 없는만큼 한국 내 유통된 유로6 모델도 문제가 없긴 마찬가지"라며 "그런한 부분을 종합해서 검찰에 소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폭스바겐코리아 한국본사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