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일본 샤프와 대만 홍하이정밀이 조만간 인수합병 합의에 이를 것이란 기대감에 샤프의 주가가 장중 8% 급등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샤프 인수를 정식 결정한다.
앞서 지난 27일 홍하이는 대만증권거래소에서 공시를 통해 "30일 이사회를 열고 샤프와의 협상 진전 정도에 따라 샤프 인수 제안을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협상 관계자를 인용, 홍하이가 이사회를 여는 날 샤프도 이사회를 열어 인수 조건의 재검토를 결정할 예정으로, 양사는 31일에 계약을 마치고 오는 4월 2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 결과를 공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샤프 주가는 이날 도쿄거래소에서 오전 한 때 7.9% 폭등해 3주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97% 상승한 131엔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샤프와 홍하이는 미래의 부채가 될 수 있는 우발채무를 둘러싸고 의견이 대립하면서 인수합병이 한달간 미뤄졌다. 당초 4890억엔을 출자할 방침이었던 홍하이가 우발채무를 문제삼아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감액을 요구했다.
결국 샤프가 1000억엔을 감액하는데 합의하면서 오는 30일 샤프 인수를 정식 결정하는 단계에 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28일 샤프 주가 <자료=니혼게이자이>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