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품위있는 사람"… 폭행에 대해 사과 안 해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경선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선거본부장인 코리 르완도스키(42)가 29일(현지시간) 단순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신문들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8일 르완도스키가 플로리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수 온라인 매체 기자 피셸 필즈가 트럼프에 접근해 질문하자 필즈의 팔을 잡아 끌어 트럼프로부터 밀어낸 것으로 경찰 보안 카메라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르완도스키가 기소된지 한 시간 후 트럼프는 "그는 품위있는 사람" 이라며 르완도스키를 변호했다. 트위터를 통해도 "영상을 보면 아무일도 없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고, 성명을 통해서도 "르완도스키는 범법을 저지르지 않았다.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와 르완도스키 둘 다 폭행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WP지는 지적했다.
트럼프는 르완도스키를 해고하지 않겠다면서 "나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트럼프 캠프단 사람들은 자잘한 이유로 해고됐었다고 WP는 덧붙였다.
르완도스키 선거본부장이 기자를 잡아끄는 장면 <사진=주피터 경찰국 동영상 화면 캡처>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