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3포인트, 0.36% 오른 2002.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부터 2000선을 넘었다. 코스피가 시가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자료=대신증권HTS> |
한 때 지수는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그간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소폭 돌아오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총 420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124억원, 개인은 1133억원 순매도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점에서 투신권 환매 압력이 있고, 장중 차익실현이 있었던 날"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59%)과 철강‧금속(1.43%), 전기‧전자(1.19%)는 상승했고, 섬유‧의복(-0.89%)과 은행(-0.80%), 기계(-0.48%)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기아차(-1.30%)와 신한지주(-2.91%)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32% 상승했고, 전체 지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1031억원 순매수다.
이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의 통화정책들이 모두 나온 상황"이라며 "기업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점에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