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최소한 2018년까지는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새로 제시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안정적 이익증가를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주식으로 평가된다.
우선 국내 엘리베이터 제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신규 주택의 분양과 입주인데 엘리베이터는 통상 주택 완공 직전에 설치한다.
최근 6년간 국내 주택 분양 시장은 연평균 24.6% 성장했고 지난해는 51만9000호로 전년 대비 56.8%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이 2년 내외임을 고려하면 시장점유율에 큰 변수가 없는 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최소 2018년까지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경영권 분쟁으로 현대상선 주가에 연동하는 파생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해운업황 부진으로 2011년에서 2013년까지 5000억원이 넘는 파생상품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대다수 계약이 끝나며 2014년 중반부터 파생상품 손실은 사라졌다. 그럼에도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 지원 문제로 여전히 저평가 받아왔다. 이 관계회사 리스크도 줄어들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매각하고 자구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관계회사 리스크가 줄면서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