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 "강남 갑ㆍ을ㆍ병, 서초갑ㆍ을, 송파갑, 동작을 제외 열세"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이 4ㆍ13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렵다는 자체 분석 결과로 비상상태다. ‘낙동강 벨트’ 지원 유세를 마치고 상경한 김무성 대표는 4일 저녁 긴급 선거대책위 회의를 소집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의도연구원(여연)이 최근 안심번호를 적용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여론조사 결과 과반 확보는커녕 140석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은 4일 김해 내동시장을 찾아 김해을 이만기 후보와 김해시장 재선거 김성우 후보의 지원 유세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회의 뒤 "자체 판세 분석 결과 과반 의석 획득을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원인이 공천과정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그로 인한 지지층의 투표 포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여연이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역구 122곳 중 절반가량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선 강남 갑ㆍ을ㆍ병, 서초갑ㆍ을, 송파갑, 동작을 등 7곳을 제외하고 모두 열세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60석이 몰려있는 경기 역시 절반에 못 미치는 20여 곳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 텃밭인 대구를 비롯해 부산 등 영남권에서도 상당수가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새누리당의 ‘비상령’을 두고 ‘엄살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선거예측에서는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