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내은행, 해외순익 9%감소…점포수는 증가

기사입력 : 2016년04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4월11일 07:00

총순익 5억7천만 달러로 줄어, 총자산은 1.0% 증가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영업실적이 9.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감소했고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증가했다. 반면 점포소는 증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자이익은 12억7330만달러로 전년(13억6440만달러) 대비 6.7% 감소했다. 반면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4억6980만달러로 전년(3억8460만달러)보다 22.2%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총이익은 17억4310만달러로 전년대비 5.9% 줄어들었다. 판매관리비는 점포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9.7% 증가한 6억8280만달러를 나타냈다.

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와 충당금전입액, 법인세 등을 뺀 순이익은 5억7210만달러로 전년(6억2880만달러)대비 9.0% 감소했다. 이는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3조4000여억원)의 19.3%에 해당된다. 

◆ 일본과 베트남 순이익 증가 ◆

해외점포의 전체적인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일본과 베트남에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중국과 싱가포르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일본에서 당기순이익은 69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9.7% 증가했다. 이어 베트남은 723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내 전년 대비 54.7%, 인도네시아는 5640만달러로 32.8% 증가했다.

중국에서 당기순이익은 2200만달러로 79.2%나 감소했고 싱가포르에서는 5030만 달러로 전년보다 37.8% 감소했다.

<사진=금융감독원>

◆  2015년말 해외점포 167개...전년보다 5개 증가 ◆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67개(38개국)로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5개 증가했다. 일년간 14개 점포가 신설됐고 9개 점포가 폐쇄됐다.

점포수를 보면 아시아지역이 112개로 전체의 과반(67.1%)을 차지했다. 베트남(19개), 중국(15개), 홍콩(11개), 일본(10개), 인도(9개) 등이다. 이외에 유럽 22개, 북미 20개, 기타지역(중남미 등) 13개 등이었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소폭 증가했고, 특히 현금·예치금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881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억6000만달러(1.0%) 증가했다.

자산종류별로는 현금·예치금(12억9000만달러), 은행간 대여금(12억7000달러)이 증가했다. 반면 대출금(11억5000만달러), 본지점계정(14억3000만달러), 매입외환(2억3000만달러)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25억8000만달러 증가)에서 자산이 크게 증가했고 베트남(5억2000만달러 증가), 인도네시아(4억4000만달러 증가) 등에서도 자산이 증가했다. 중국(13억3000만달러 감소)과 일본(8억4000만달러 감소)에서는 자산이 크게 감소했다.

<사진=금융감독원>

비율이 높을수록 위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로 국내(1.80%) 대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홍콩 및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등급을 유지했다. 종합평가등급은 1등급이 최고 등급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점포 수가 증가하고 현지은행 인수, 현지기업과 합작투자 등 진출방식이 다양화됐다"며 "총자산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수익성지표는 다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되 은행이 관련 리스크를 충실히 관리해 나가도록 본점의 해외점포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