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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현지화 전략 통했다...동남아 성과 뚜렷

기사입력 : 2016년04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4월11일 06:41

현지화평가 지표 대부분 개선돼

[뉴스핌=김지유 기자] 국내은행의 해외현지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가장 현지화 수준이 높고 영업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은 지난해 하나·외환은행 합병으로 직원이 줄면서 현지화가 후퇴한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기준 '국내은행 현지화지표 종합평가등급'은 같은 해 상반기와 동일한 2등급을 유지했지만 개별지표들은 대부분 개선됐다. 종합평가에는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개별지표 5개)과 본점 국제화 수준(개별지표 2개)이 반영된다.

<사진=금융감독원>

◆ 현지고객비율 현지자금운용비율, 개선세 

평가지표 중 현지고객 비율, 현지예수금 비율 등 개별 평가지표가 꾸준히 상승했다.

'현지고객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가 모두 1등급이었지만 비율은 82.3%에서 83.1%로 개선됐다. '현지직원 비율'도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1등급을 유지했지만 그 비율은 90.7%에서 91.8%로 상승했다.

'현지자금운용 비율'의 경우 같은 2등급이었지만 비율은 53.9%, 54.7%로 개선됐다. '현지예수금 비율'도 같은 2등급을 유지했지만 비율은 57.1%에서 57.3%로 소폭 개선됐다.

반면 '현지차입금 비율'은 같은 3등급이었지만 44.6%에서 41.8%로 하락했다. 다만 앞으로 현지차입금 비율은 해외점포 계량평가 지표에서 제외될 방침이다. 현지차입금 비율이 해외점포의 차입여건, 글로벌 시장금리 등에 따라 변동성이 높고 현지화와 관련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은행 '초국적화지수' 전년보다 나아져 

하반기 '국내은행의 본점 국제화 수준'도 3등급으로 상반기와 같은 등급을 유지한 가운데 비율은 개선됐다.

은행 전체의 자산·수익·인원 중 해외점포의 자산·수익·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평균해 산출한 '초국적화지수'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3등급이었지만, 6.7%에서 6.9%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P 상승한 것으로 개선세가 지속됐다.

글로벌역량도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3등급을 유지했지만 비율은 72.6%에서 74.5%로 확대됐다. 글로벌역량에는 중장기 해외진출 전략 수립 여부 및 적정성, 글로벌업무 총괄 조직 및 인력운영의 적정성, 해외점포 통할 및 관리의 적정성 등이 반영된다.

박상원 금감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현지차입금 비율을 제외한 모든 평가지표가 상승하는 등 국내은행의 현지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인도네시아 현지화전략 '성공적'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소재 해외점포의 평가등급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등 나머지 국가는 2~4등급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국만 유일하게 기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법인을 인수하는 형태로 해외에 진출,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며 평가등급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영국은 현지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데다가, 지난해 하나·외환은행 합병으로 인해 원래도 적었던 직원 수가 더 줄어들며 평가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박 팀장은 "영국은 동남아처럼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며 "현지직원비율 하락으로 인해 종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지만 큰 의미를 갖고 해석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점포형태별 현지화지표 평가등급을 보면 현지법인은 상반기 2단계에서 한 단계 상승한 1단계로 올라섰다. 현지법인은 현지화 노력 등으로 현지예수금비율이 상승한 데 기인했다. 지점과 은행계(사무소 등)는 각각 3단계와 2단계로 동일한 등급을 유지했다.

◆향후 평가방식 개선…등급 15개로 세분화

한편 현지화평가는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0월 도입됐다. 상반기(6월)과 하반기(12월)를 기준으로 반기마다 평가되며,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70%)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30%)을 각각 평가한 후 종합등급을 산출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평가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에는 ▲현지고객비율(25%) ▲현지직원비율(20%) ▲현지자금운용비율(35%) ▲현지차입금비율(10%) ▲현지예수금비율(10%) 등 5개 지표가 포함된다.

향후 개선되는 평가에서는 현지차입금비율을 해외점포 계량평가 지표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또 현지간부비율 신설(해외점포 비중의 10%)하고, 현지자금운용비율 산출시 현지예치금을 제외할 계획이다.

현재 본점의 국제화 수준은 ▲초국적화지수(20%) ▲글로벌 업무역량(10%) 등을 평가한다.

향후 개선되는 평가에서는 본점의 국제화 수준 중 글로벌 업무역량 평가비중을 기존 10%에서 20%, 초국적화지수의 평가비중은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될 방침이다.

또 평가대상 해외점포가 2개 이하인 은행은 글로벌 업무역량 평가 제외되고, 등급이 1~5등급에서 1~15등급으로 세분화된다.

박 팀장은 "현지화평가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평가제도의 실효성 및 적정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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