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국제경쟁력 위한 ' 조선해양산업발전특별법' 이 바람직"
[뉴스핌=김나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이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고 이 지역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특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안효대(울산 동구)후보 출근길 지원 유세에서 "아까운 국민 혈세가 기업 경영을 잘못해서 부도직전 위기에 있는 한계기업에 지원되는 것은 잘못이다. 그 피해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건실한 기업들과 근로자들에게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4·13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안효대(울산동구) 후보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한표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구체적으로 "해고나 구조조정보다 조선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선해양산업 발전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현대중공업의 쉬운 해고는 절대 없도록 당 대표인 내가 보장하겠다. 새누리당이 쉬운 해고를 절대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 현대중공업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안효대 후보는 “노동5법을 과감히 반대한다”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법 개정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상황, 쉬운 해고법 역시 당에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창사이래 최악의 수조원대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이미 명예퇴직 형식을 빌어 수천명을 정리해고하고 추가 정리해고가 예상돼, 울산 분위기는 험악하고 그 결과 새누리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울산에서만 예외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일까지만해도 서울 등의 지원유세에서 김대표는 "노동개혁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선진국 안 된다. 노동개혁 성공해야 선진국으로 올라갈 수 있다. 노동개혁 해야 중장년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며 노동개혁 강행을 주장한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