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지역에서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는데 따른 '첫 수혜 아파트'는 약 2만7700여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부터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지난 1987년 준공 아파트는 서울에 2만7764가구다.
구별로는 ▲노원구(6412가구)와 ▲양천구(6247가구) 두 곳에만 총 1만2659가구로 집중됐다. ▲도봉구(2893가구) ▲구로구(2558가구) ▲강남구(2386가구) ▲성동구(1666가구) ▲영등포구(1141가구) ▲서대문구(1124가구) 순이다.
이들 단지는 향후 1년 이내(2017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 전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노원구는 주공2·3·4단지, 양천구는 신시가지8·9·10단지 등이 내년부터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진다. 특히 해당 단지 가운데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는 재건축 때 대지지분이 상대적으로 커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노원구 상계동 740번지 일대 주공2단지는 지난 1987년 10월 준공한 아파트로 지상5~15층 23개동, 전용면적 32㎡~84㎡ 총 2029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4·7호선 노원역과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내 초등학교, 중학교 각각 1곳이 있다.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는 지난 1987년 9월 준공됐다. 지상5~15층 32개동 전용면적 53~139㎡ 총 2030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2호선 양천역과 신정네거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도봉구 쌍문동 ‘한양1차’는 지난 1987년 4월에 입주했다. 지상12~14층 8개동 전용면적 50~79㎡ 총 824가구 규모다. 지하철4호선 쌍문역이 가깝고 대형병원과 인접하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내년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운데 대지지분이 상대적으로 큰 5층 이하 저층 물건을 우선 매입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강남권 재건축 물량은 점차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