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대총선] 더민주, 호남 내주고 전국구 정당으로

기사입력 : 2016년04월14일 08:59

최종수정 : 2016년04월14일 09:01

더민주 대권 구도, 뜨는 김종인·김부겸…지는 문재인

[뉴스핌=김나래 기자] 4·13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맹주를 국민의당에게 내줬지만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석권하면서 제1당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역기반을 호남에서 수도권 곳곳에 깃발을 세우면서 여당의 텃밭인 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각당 의석은 ▲새누리 122석(비례 17석) ▲더민주 123석(비례 13석) ▲국민의당 38석(비례 13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등이다. 국민의당 출현에 따른 야권분열로 위기에 몰렸던 더불어민주당이 승기를 잡고 새누리당을 제압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최운열 경제상황실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또 국민의당은 38석을 확보하면서 원내 3당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다만 지역구 의석 25석 중 서울 노원병의 안철수, 관악갑의 김성식 당선자를 제외한 23석이 호남에서 나와 전국 정당 이미지를 심는데는 실패했다.

반면, 더민주의 경우 역대 제1야당의 최대 정치기반이었던 호남을 내주면서 타격이 상당히 크다. 제1야당이 호남 민심과 결별한 것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의 탄압에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2년만에 귀국한 85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후 30년만에 처음이다. 더민주는 총선 이후에도 호남을 놓고 국민의당과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여당의 텃밭인 수도권에서 압승하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특히, 전통적인 여당 텃밭이었던 강남을, 송파을·병, 용산, 양천갑, 경기 광주갑·을 등을 점령했다. 18개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 지역에서도 5곳에서 승리하면서 부산도 일부 탈환했다.

전재수(북강서갑), 김영춘(부산진갑), 최인호(사하갑), 박재호(남구을), 김해영(연제) 후보는 적진에서 지역구를 탈환해 온 주인공들이다.

이에 따라 더민주의 대권 주자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우선 유력한 야권 대권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적신호가 켜졌다. 총선 직전 호남을 두번이나 찾아 호남 성적에 정치운명을 걸었지만 호남 민심을 얻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문 전 대표는 대권을 놓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김종인 대표는 우려됐던 총선 패배에 따른 후폭풍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목표 의석인 107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했었다. 또 여당밭인 대구에서 배지를 단 김부겸 전 의원이 대권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더민주는 당분간 김종인 체제가 유지되면서 대권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