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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예능 잔혹사, '마리와 나-배우학교' 초라한 퇴장…유병재·안영미는 어디로 갔나

기사입력 : 2016년04월18일 08:01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08:14

위너 남태현 <사진='배우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뉴스핌=양진영 기자]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예능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예능인이자 방송작가 유병재와 위너 남태현, 아이콘의 비아이(B.I)와 김진환, 바비까지 이름값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는 21일 12회로 종영을 앞둔 tvN '배우학교'에는 유병재와 남태현이 출연 중이다. 유병재는 YG 소속 최초의 예능 캐릭터고 남태현은 위너 중 가장 먼저 고정 예능에 진출한 인물. 하지만 현재 '배우학교'는 1%도 못미치는 시청률로 고전 중이다.

아이콘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JTBC '마리와 나'에 출연이 결정된 당시 화제를 모았던 아이콘 비아이와 진환은 반려 동물과 함께 하는 예능특성상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거나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첫 방송됐던 '마리와 나'는 시청률 저조로 지난 6일을 끝으로 폐지됐다. 

특히 YG의 행보는 예능인을 대거 영입하고 유재석을 필두로 전방위 공세에 나선 업계 후발 주자 FNC와 뚜렷이 비교되는 형국이다.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은 '정글의 법칙'과 '라디오스타' 등 출연 예능마다 연일 화제고, AOA는 단독 리얼리티 자리도 꿰찼다. 이쯤되면 YG의 예능 잔혹사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 가요계 꽉 잡은 YG, 예능의 벽은 높았다…위너·아이콘 유명세 무용지물
SBS '심야식당'으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남태현이 '배우학교'에서 박신양에게 연기 지도를 받았다. 장수원, 이진호, 심희섭, 박두식, 유병재에 베테랑 배우 이원종까지 함께했다. '로봇연기'를 재현한 숨막히는 티저 영상 덕에 첫방송 당시 관심은 치솟았다. 지난 2월5일 첫방은 평균 시청률 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대박이 점쳐졌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배우학교'는 점차 시청률 하락세를 방어하지 못했고 결국 0.5%에서 0.8%를 오가는 굴욕의 성적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tvN 입장에서는 돌아온 유병재와 명품배우 박신양, 남태현의 발전하는 모습이 재미를 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조미료 뺀 예능'이란 다큐 형식에 시청자들은 적응을 하지 못했다. '배우학교'를 검색하면 '노잼(재미가 없다는 뜻)'이라는 말이 자동 완성될 정도다.

아이콘 김진환(왼쪽)과 B.I. <사진=JTBC '마리와 나' 캡처>

조금 앞선 사례인 JTBC '마리와 나'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16일 첫 방송된 '마리와 나'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 동물을 돌보지 못하게 된 주인을 대신해 스타들이 반려 동물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으로 강호동, 이재훈, 심형탁, 서인국, 김진환, B.I 등이 출연했다.

'마리와 나'의 첫 방송 시청률은 1.703%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편성이 변경되면서 지상파 수목드라마와 경쟁을 하게 됐다. '태양의 후예' 열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건 동시간대 타 드라마뿐만 아니었다. 케이블, 종편 예능에도 타격이 컸다. 이 탓에 시청률이 0.870%까지 떨어졌고 JTBC 내부에서는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폐지를 결정했다.

특히 두 프로그램이 기획 단계부터 캐스팅까지 YG 소속 유병재와 위너 남태현, 아이콘 비아이와 진환의 출연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것을 생각하면 여러 모로 아쉬운 결과다. 위너와 아이콘은 데뷔 1~2년차를 겨우 넘긴 아이돌이지만 직접 음악을 만들고, 무대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대형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다큐 형식 예능에서는 그 끼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유병재야 과거 활약에 비하면 YG 이후의 행보는 말할 것도 없다.

◆ 유병재·안영미는 어디로?…리얼리티 전문 YG, '반달친구' 자존심 지킬까
YG의 예능 잔혹사는 전문 예능인 안영미와 예능에 최적화된 방송 작가 출신 유병재를 영입하고도 별다른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는 데서 뼈아프다. 지난해 5월 안영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YG는 유병재에 이어 전면적으로 예능 분야 장악을 기대하게 했다. 당시 다른 A급 예능인을 더 이상 영입하지는 않았지만 유병재와 안영미만으로도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됐다.

하지만 SNL 코리아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은 코믹 연기로 '뼈그맨'으로 등극한 안영미의 YG 이후 행보는 아쉬움만을 남겼다. 그간 그가 거쳐온 방송은 채널W의 '미녀대작전', 웹드라마 '먹는 존재', JTBC '마녀를 부탁해' 등이다. 케이블 방송이나 온라인 플랫폼 위주의 프로그램을 고른 탓인지 뚜렷이 인상에 남는 건 전혀 없다. 그나마 지난해 11월까지 진행한 '드립걸즈' 공연이 그의 대표적 활동이라 할 만 하다.

'배우학교' 유병재가 이진호를 질투했다. <사진=tvN '배우학교' 방송 캡처>

유병재도 심각하다. 지난해 초까지 승승장구하던 그는 YG에 들어온 뒤 어쩌면 예능감을 잃은 듯 하다. tvN 드라마 '초인시대'는 약간의 용두사미격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잘 해낸 반면, JTBC '현생인류보고서-타인의 취향', tvN '배우학교'까지 처참한 결과를 냈다. 다행인 점은 전문 예능인이 아닌 방송 작가 출신이기에 그가 출연하기보다는 새로이 만들어낼 콘텐츠에 아직 기대를 걸 여지가 남아있단 점이다.

YG 예능 잔혹사의 고리는 끊어질까. 현재 JTBC에서는 위너가 출연해 아이 돌보기에 나서는 '반달친구'가 첫 방송을 준비 중이다. 위너의 전 멤버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일단은 고무적이다. YG는 그간 아이돌 그룹 서바이벌과 론칭 과정을 담거나 데뷔 이후 팀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 '빅뱅TV' '2NE1TV' 'WIN 프로젝트' '위너TV' '믹스앤매치' 등이 성공 사례다.

위너 남태현만이 굵직한 드라마와 예능을 먼저 시도했다는 점에서 다른 멤버들의 활약도 기대되는 바다. 리얼리티 상 공개된 바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팀 내에서 예능 캐릭터는 남태현보다는 송민호와 이승훈에 가깝다. 과거 육아예능으로 '국민 그룹' 반열에 오른 god의 성공 비결을 후배 위너가 그대로 따라가게 될 지도 눈 여겨볼 지점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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