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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롯데마트 “100억원 보상 재원 마련할 것”

기사입력 : 2016년04월18일 14:08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14:08

[뉴스핌=강필성 기자]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체들 중 처음으로 피해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 큰 고통과 슬픔을 겪어 오신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보상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피해자 선정기준, 피해보상 기준 등을 객관적으로 검토, 재원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피해 보상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다음은 김 대표의 일문일답.

- 검찰 소환조사가 임박해서 한 사과라 진정성에 의문이 있다.
▲ 사과, 피해 보상 관련 약속이 너무 늦은 부분은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 그간 우리가 이 문제와 관련 여러 가지 진상규명, 피해관계 여부를 적극적으로 빨리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늦으면 안된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

- 다른 제품을 같이 사용했을 경우 보상안은.
▲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야할 것 같다. 같이 사용했다는 이유 때문에 피해, 보상 논의 안한다거나 그런 부분 없어야 할 것이다. 검찰 수사에 구체적 사안 나오게 된다면 거기에 맞춰서 적극적 협의하겠다. 피해 보신 분들 많기 때문에 하나의 원칙만 가지고 경직되게 해서는 할 수 없다. 큰 원칙을 정하되 유연하게 절차나 기준 관련 협의하겠다.

- 이번 사고는 신동빈 회장의 결정이었나.
▲ 이번 결정은 제가 책임을 지는 롯데마트의 결정이었다.

- 롯데마트 ‘와이즐렉’ 피해자 규모는.
▲ 그동안개인 정보 보호차원에서 회사에 통보되는 것이 없다. 정확한 피해를 본 분들의 숫자나 내용이 아직 파악이 안 된다. 검찰 수사 결과 나오게 되면 조금 더 정확해질 것. 그동안 민사상으로 소송 제기한 사람 6명. 그중에 3명은 타결. 나머지 협의 중이다.

- 피해보상의 구체적인 안을 말해달라.
▲ 피해 보상 관련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검찰에 수사 결과에 나오면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 대상으로 연락 드려서 협의하겠다. 피해 규모와 범위 복잡하다 보니 조금 더 전담 조직에서 유연하게 시민단체 협의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검찰 수사 종결 전에 전담조직 설치 하고, 제3 전문기관 의뢰해서 정리하고 지금으로서는 예단할 수 없지만 상당히 큰 금액이 보상재원. 마련에 적극 노력.

- 가습기 살균제와 피해자와의 인과 관계를 인정하는가.
▲ 공신력 있는 검찰 조사 결과 내용에 따라 존중 할 계획이다.

- 검찰 조사 결과 귀책 사유가 있다면 보상은 당연한 것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피해를 보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 인과 관계가 있다고 하면 보상 범위와 관련 설정 기준은 있다. 기본적으로 피해 보신 분들이 발생한 상황인거니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것.

-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전 롯데마트 사장)이 건의했다는 보도가 있다.
▲ 제가 결정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알고 있지만 해결과 처리는 전적으로 우리가 결정했다.

- 피해자 단체와 대화 및 협의가 있었나.
▲ 피해자 관련 분들과 다른 대화 나누지 못했다. 회피하고 싶기 보다는 사태가 크다보니 내부 기준 잡지 못한 상태에서 막연하게 대화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 앞으로는 대화하겠다.

- 홈플러스나 옥시 등 타 기업과 피해보상 관련 논의가 있는지.
▲ 타사와 협의를 검토 할 여건도 안됐고, 현재까지 없었다. 앞으로 필요하다면 협업해서 함께 풀어야할 것.

- 롯데마트 예상 피해보상 금액은.
▲ 솔직히 얼마가 될지 계산이 힘들다. 급하게라도 100억원의 재원은 마련하고 협의를 시작해야되는 것 아닌가.

- 제조사 등에 대한 구상권 행사 계획은
▲ 제조사 및 원료 공급처 등과의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정했다. 우선적으로 피해자들과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겠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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