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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5년 전 첫 제대혈 보관자들, 만료 앞두고 추가계약”

기사입력 : 2016년04월19일 09:35

최종수정 : 2016년04월19일 10:50

판교 메디포스트 제대혈보관소 누적 20여만건 보관
뇌성마비·발달장애 등 치료용도 늘어나며 재계약 늘어나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8일 오후 2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예슬 기자]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제대혈 보관이 막 시작됐을때 처음 제대혈 보관을 신청했던 신생아들은 지금 중학생쯤 됐죠. 보관 기간이 15년이라 최근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있는데, 당시보다 제대혈이 쓰이는 범위가 넓어져 재계약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메디포스트 사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

판교테크노밸리 메디포스트 사옥 내 제대혈 보관용 탱크. 모든 제대혈은 영하 196도의 질소가스 탱크 안에 보관돼 있다. <사진=박예슬 기자>

미래의 질병을 대비할 수 있어 일명 ‘의학적 보험’으로 불리는 제대혈 산업이 국내에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제대혈은행(제대혈을 보관하는 시설) 업체는 17곳. 대표적인 곳은 메디포스트, 세원셀론텍, 보령바이오파마, 차병원 등이다. 이 중 메디포스트의 ‘셀트리 제대혈은행’이 시장점유율 40% 정도로 가장 높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이다. 출산 즉시 채취해 ‘제대혈 은행’에서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본인이나 부모, 형제 등이 난치병에 걸렸을 때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제대혈 보관 기술이 처음 도입됐을 당시에는 소아암 치료 정도에만 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혈병 등 혈액질환부터 유전병 등 각종 난치성 희귀질환, 뇌성마비 등 다양한 성인 질환에까지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이같은 점 때문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신생아들이 점차 늘고 있다. 현재 한 해에 태어나는 신생아 약 40만명 중 10%에 달하는 인원이 제대혈을 보관하거나 기증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제대혈 시설만 해도 누적 보관 건수가 20만건을 넘었다.

이날 찾은 메디포스트의 제대혈 보관시설에는 수십 개의 ‘사람 키’만한 질소 탱크가 눈에 띄었다. 이 안에는 개인 고객이 맡긴 제대혈이 영하 196℃의 초저온으로 보관돼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메디포스트 사옥의 제대혈 보관시설에서는 신생아들의 제대혈을 분석, 검사, 보관하는 작업이 모두 이뤄지고 있다.

온도와 질소 상태 등은 자체 시스템으로 실시간 감시된다. 연구실에 있는 모니터에서는 지하 보관실에 있는 각 탱크의 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실시간 관리 시스템은 메디포스트가 자체 개발한 것”이라며 “보관되고 있는 제대혈의 정보는 보건복지부에도 전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에서 운영하는 제대혈 보관시설 투어 프로그램에 참석한 임산부들이 사옥 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메디포스트>

이곳에는 하루 두 번 전국의 신생아들에게서 채취한 제대혈이 도착해 검사 및 보관절차를 거친다.

하지만 모든 제대혈이 보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도착한 제대혈은 바이러스 검사 등을 거쳐 질병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미생물 배양 검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미생물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보관이 불가능하다. 양성 판정을 받는 제대혈은 전체의 1%에 달한다.

이 밖에도 총 유핵세포수, 세포 생존도, 조혈모세포수 검사 등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보관할 수 있다. 여기서 탈락하는 제대혈도 전체의 10%에 달한다.

사옥 7층에는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연구소가 가동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객이 보관하고 있는 제대혈과 별도로 기증받은 제대혈을 활용해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치료제로 알려진 무릎 연골치료제 ‘카티스템’을 비롯해 현재 임상 진행 중인 뉴로스템, 뉴모스템 등의 치료제가 이곳에서 탄생됐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4년 11월 판교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관시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이들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 및 가족들로, 자녀의 제대혈을 보관할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결정할 수 있다.

지하 1층 제대혈 체험관에는 자신이 맡긴 제대혈이 어디에 보관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색 시스템도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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