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맞춤형 장애인 복지, '반쪽' 위기..예산과의 '전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각지대 해소만 최소 2조 필요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장애인에게 맞춤형 혜택을 주기 위한 목적인 장애인등급제 폐지방안이 예산이라는 장벽에 막혀 반쪽자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애초 방안대로 OECD 기준으로 장애인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선 복지플래너와 장애인 사각지대 해소 등 최소 현 예산보다 두 배 수준의 예산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정부가 이 같이 승인해줄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장애인 등급제를 중증과 경증으로 간소화하는 등 등급제 폐지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기존 장애인 6등급제는 등급별 지원혜택이 정해져 있어, 각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가 불가하다는 지적에서다. 앞으로 '복지플래너'를 채용해 직접 장애인을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등급에 상관없이 필요에 맞게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또 이를 통해 장애인 혜택을 받는 인원도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장애인시설을 찾은 정진엽(왼쪽)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보건복지부>

예컨대 4등급 장애인 중에는 의학적 소견상으로는 해당 등급이 맞지만, 실제 생활 및 환경을 고려할 경우 3등급에 해당하는 서비스가 필요한 때가 많다. 그러나 현 등급체계에서는 정해진 등급 외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다.

4등급 장애인을 둔 경기도의 한 부모는 "아들이 20대 후반인데, 걷지 못해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라면서 "그럼에도 의학적으로 4등급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재택 일자리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발 한 번만이라도 정부에서 직접 아이 상태 좀 살펴보고 검토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실제 OECD 국가 대부분은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등급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대신 복지플래너가 직접 장애인을 만나 생활을 지켜본 후 필요에 맞는 직장과 연금, 도우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도 존재한다. OECD 국가들은 인구수 대비 10%를 장애인으로 보고 있고, 그만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5% 수준으로 OECD 국가의 절반 수준이다. OECD와 비교하면 현 장애인 수 만큼이 장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복지부는 장기적으로 복지플래너 정책을 도입 및 활용해 이 같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현 예산 수준에서 크지 늘지 않으면 반쪽짜리 정책도 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올해 복지부에 장애인 예산으로 1조9000억원을 지원했다. 복지부의 추진 방향대로라면, 복지플래너 채용과 장애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해소 등에만 최소 2조원이 추가로 필요해 보인다. 전국 250만명의 장애인을 고려할 때 복지플래너가 전국 3000여개 읍면동에 최소 1명 이상은 필요해 보이고, 또 현 장애인 수 만큼 신규 장애인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장애인 복지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매년 15~20% 수준으로 예산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지원받기 어렵다는 장애인들의 불만이 들려오는 실정이다. 더구나 이처럼 시스템이 전면 개편되는 상황에서 현 수준의 증가율로는 맞춤형 장애인 복지제도를 시행하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예산 확보 보장없이 섣불리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 부분은 조정하면 된다"면서 "다만 앞으로 선진국 수준의 장애인 정책을 위해선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