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아베 총리의 개헌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일 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올 7월 중의원·참의원 동시 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마모토 지진으로 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중·참 동시선거는 통상 여당에 유리한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숙원인 개헌을 위해 필요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는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동시 선거 실시 여부에 대해 부정했다.
앞서 스가와라 잇슈 집권 자민당 의원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총리가 동시선거를 선언할 가능성이 90%라고 말한 것을 뒤집는 것이다.
현재 아베 정권은 구마모토 지진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로, 선거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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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