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마지막회가 유이와 이서진이 함께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사진=MBC '결혼계약'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결혼계약' 유이와 이서진이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마지막회에서 유이와 이서진이 언제 죽을 지 모르지만 현실에 충실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이날 한지훈(이서진)과 강혜수(유이)는 레스토랑 동료들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고, 모두에게 축하받았다. 이때 혜수(유이)는 또다시 고통이 찾아오긴 했지만 나름대로 잘 숨겼다. 그러나 짠 스프를 알아차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혜수는 은성(신린아)이에게 "사람은 엄마 아빠가 없어서 힘든게 아니라 사랑받고 싶어서 힘든 거다"며 "엄마는 은성이가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럼 온 세상이 다 은성이 엄마가 돼줄거야"라고 당부했다.
이때 혜수는 또다시 시력이 마비돼 은성이가 흐릿하게만 보였다. 혜수는 "엄마는 아무리 은성이가 안 보여도 그래도 엄마는 네가 다 보여. 사랑하니까 다보여"라고 말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은성이는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혜수는 지훈(이서진)에게 "남자랑 블루스 추는거 소원이었다"고 말했고, 혜수와 지훈은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혜수는 "앞으로 매일매일 음악듣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꽃도 구경하러 가자"며 "매일매일 이렇게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 거야. 죽을만큼 신나게"라고 말했다.
이어 혜수는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니까 절대 슬퍼할 것도 의심할 것도 없다. 멋지게 사는 사람이 장땡"이라고 지훈을 위로했다.
혜수는 지훈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지 "만져봐도 되냐"고 물었고, 지훈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혜수는 "나 사랑한다고 한 마디만 해주면 안되냐"고 물었고, 지훈은 "낯간지럽게 말해야 하냐"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만지며 사랑하는 감정을 말이 아닌 온 몸으로 전했다.
이후 혜수는 지훈과 은성이와 함께 놀이공원에 나들이를 떠났다. 함께 노래도 부르고 판다도 구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세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지훈은 내레이션으로 "누군가 내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똑같다. 바로 지금 여기 이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가 될 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바로 내일이 될 지도 모르겠디만 나 이제 후회따위는 안하고 살테다"라며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 사랑해 혜수야. 일분 일초도 쉬지 않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 MBC '결혼계약' 후속으로는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전광렬, 정준호 등이 출연하는 '옥중화'가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