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SK이노베이션과 관련, 정유와 화학부문의 이익이 대폭 증가해 모든 사업부문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 844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76% 증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환율 변동을 고려한 원화 환산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배럴당 3000원 정도 상승했다"며 "화학의 경우 전분기 일회성 손실이 사라졌고 주력제품인 에틸렌 등의 마진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활기유 마진도 더 좋아졌고 해외 석유가스개발(E&P)도 일회성 비용 반영이 없어지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과 관련해선, 영업이익 68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 윤활유 등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유가상승과 주력제품 마진 개선 덕분"이라고 했다.
다만 정유부문 이익은 전분기 대비 1873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 정제마진 하락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6월 평균 유가가 배럴당 45달러를 넘는다면 2분기 이익이 1분기를 상회하는데,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시 약 2000억원의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