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컴퍼니는 최소 침습 복강경 수술로봇인 'Revo-i'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식적으로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는 것은 식약처로부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다. 특히 미래컴퍼니의 복강경 수술로봇에 대한 임상시험승인은 국내 최초 사례다.
미래컴퍼니는 2007년부터 "'사람을 살리는 로봇'으로 안전성과 정확성을 갖추며, 가격 및 편의성 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꾸준한 개발 활동을 진행해왔다.
독자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작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착수했다. 본 임상시험 진행을 통해 Revo-i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검증할 것이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계획에 따라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성공적으로 완료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본격적인 임상시험 착수를 위한 준비도 연구기관과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Revo-i'는 기존 복강경 수술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환자의 몸에 최소한의 절개부를 통해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삽입하고 3차원 영상을 보며 의사의 근거리 원격조정에 의해 수술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로봇수술은 보다 정교하게 확대된 3D 시야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술자인 의사가 혈관, 암조직 등을 훨씬 섬세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병원들은 해외에서 고가의 수술 로봇을 들여와야 하는 비효율적인 환경에 처해 있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국산 수술로봇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 'Revo-i'가 이번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용화된다면, 환자들도 한 단계 더 발전된 수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