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일자리 13만개 만들어…올해 화두 '내수기업의 수출화'"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기업이 똘똘 뭉쳐 7개월만에 13만개 넘는 청년 일자리를 만들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한 '청년 1+ 채용' 운동이 7개월만에 목표 초과 달성한 것. 중기 단체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열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목표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15개 중소기업단체는 28일 서울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여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중기 단체는 지난해 6월 '청년 1+ 채용운동'을 펼쳤다. 당초 계획보다 청년을 1명 더 뽑자는 운동이다. 이 캠페인을 시작한 지 약 7개월만인 지난해 12월 까지 청년 13만3455명을 채용했다. 이날까지 약 4개월간 추가 고용한 인력을 감안하면 중기단체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해 경기 침체만 얘기했지 젊은이에 대해 고민하는 단체나 기업이 없었다"며 "숫자도 중요하지만 청년 일자리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고용 문제가 사회 중심으로 떠오른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기 단체는 이날 코엑스에서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 채용박람회'을 연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 1+ 채용운동'을 아름답게 마무리 한다는 것.
박람회에는 417개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한다. 당초 계획보다 117개 늘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약 학생 및 청년 약 1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대기업 못지 않은 우수 중소기업이 많지만 정보 미스매치가 있다"며 "이번 채용 박람회를 통해 정보 미스매치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소기업계는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중소기업계 화두가 '청년'이었다면 올해는 '수출'이다. 내수기업 위주의 중소기업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
중기청도 이를 적극 돕겠다는 계획이다. 주영섭 청장은 "일자리 창출 원천은 결국 기업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속으로 나갈 수 있는, 해외 쪽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때 결론적으로 매출과 수출이 늘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