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HMC투자증권은 현대해상 1분기 순익을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평가하며, 하반기 손해율 개선이 뚜렷해지면 올해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보고서에서 "1~2월 호실적에 이어 3월 순익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1분기 순익 918억원(전년대비 39.9% 증가)을 시현했다"며 "특히 3월 호실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1%로 전년 동기 대비 7.7%포인트 개선됐고, 투자이익률도 3.47%에 이른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손해율 개선 추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요율조정과 하이카다이렉트 합병 이후 보험 심사(언더라이팅) 강화 효과로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2%로 4대 손보사 평균치인 81%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개선됐다"며 "장기보험 손해율도 아직 개선 추이가 뚜렷하진 않지만, 보장성 보험 비중이 늘고 실손형보험 손해율 개선이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올해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지급여력비율(RBC)은 1분기 이익 향상과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익 증가로 전년 말 대비 9.3%포인트 상승한 180.4%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