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ETF도 강세, 전력 확대에 원자력도 강세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11일 코스피가 5350선에 마감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로봇 사업 강화 기대가 부각된 LG전자·현대차 등 일부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관련 ETF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 ETF 수익률 1위는 TIGER LG그룹플러스(6.41%)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LG전자는 AI 로봇사업 강화로 기대감을 모으면서 22.98%까지 치솟았다. LG전자 주가가 20% 넘게 급등하는 일은 거의 없다.

LG전자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피지컬AI'와 결합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제품 확대가 꼽힌다. 지난 CES에서 공개된 'LG 클로이드'는 집안 가전을 직접 제어하고 가사를 도우며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판단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밀접형 피지컬 AI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냈다.
최근 가장 주목받은 건 AI 로봇 '유봇(U-Bot)'이다. 유봇은 LG AI연구원의 AI '엑사원'을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국사에 시범배치돼 실증이 진행 중이다. 하드웨어는 LG전자 자회사인 베어로보틱스와 협력했다. 유봇은 국사 내부를 이동하며 장비 상태와 온도,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해 디지털 트윈 모델에 반영한다.
이날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로보티즈, 로보스타 및 베어로보틱스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전력에 따른 원자력 필요성 증대로 TIGER 코리아 원자력(4.54%)이 상승했고, 설 연휴를 앞두고 내수·여행 순환매가 이뤄지며 KODEX 경기소비재(4.52%)가 전날 이어 올랐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아틀란티스'를 선보인 현대차 등이 포함된 SOL 자동차TOP3플러스(4.52%),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가 이날 수익률 5위권 내 안착했다.
이날 수익률 6위부터는 '금융지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TIGER 은행(4..41%), KODEX 은행(3.96%),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3.87%),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 TOP10(3.71%), HANARO Fn K-메타버스MZ(3.69%)가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은행주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호실적 기록이 많아 이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등 역대 최대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이후의 은행주 상승률은 35.6%에 그쳐 코스피 상승률 54.8%를 여전히 하회 중"이라며 "주가 급등으로 멀티플(배수)이 부담스러워진 타 섹터와 달리 현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9 배에 불과해 은행주 랠리 현상은 계속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