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OCI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OCI에 대해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2만원(20%) 올린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은 폴리실리콘 등 적자축소, 태양광발전 이익 증가에 기인했다고 4일 진단했다. OCI의 1분기 매출은 8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익은 7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백 연구원은 "베이직케미칼(폴리실리콘 등)은 일회성 비용 소멸과 판매량 증가, 가동률 상승 등으로 손익개선폭이 컸으나 4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석화·카본소재는 가동률 정상화와 원료 투입가 하락으로 흑자전환(183억원)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알라모(Alamo) 7 프로젝트 매각으로 에너지솔루션은 약 66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영업익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6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하고 영업익은 8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베이직케미칼은 폴리실리콘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스팟가격 상승에도 폴리실리콘 사업의 근본적인 수익성 회복은 2017년까지 어려울 전망"이라며 "가격이 상승할수록 중국 경쟁설비 가동률 추가상승과 공급과잉이 여전히 우려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