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수입이 2010년 말 이후 최저치로 줄자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축소됐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에서 컨테이너가 운반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미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3월 무역수지 적자가 한 달 전보다 13.9% 감소한 404억 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 415억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 기업들이 1분기 미약한 수요에 재고를 조정하면서 상품 수입은 4.3% 감소한 1753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제이 브라이슨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감소에 대해 블룸버그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소비이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월 중 209억 달러로 25.7% 감소했다.
재화 수출은 같은 기간 1.6% 감소한 1168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서비스를 포함한 수출은 0.9% 줄어든 1766억 달러였다. 식품 수출은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줄었고 산업재 수출 역시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대한 수출은 9.2% 증가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로의 수출도 각각 10.9%, 6.1%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도 11.2%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