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 증시가 약 4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양호한 기업 실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지연 전망이 이날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9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460.36포인트(1.82%) 상승한 2만5688.86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13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132.60포인트(1.71%) 높아진 7866.05에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4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올해 단 한 차례만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개선된 기업 실적도 긍정적 국내 경기 전망을 뒷받침하며 인도 증시를 지지했다.
IDBI캐피털 마켓 서비스의 A.K. 프라브하카르 수석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은행이 부실대출을 줄일 수 있도록 해 줄 파산법안이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에 이자율에 민감한 주식들이 랠리를 펼쳤다"며 "기업 실적도 전반적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자즈오토와 히어로모토코프는 각각 3.78%, 3.41% 상승했으며 ICICI은행과 HDFC 역시 3.28%, 3.12% 올랐다. 반면 제약사 닥터레디와 힌두스탄 유니레버는 0.91%, 0.80%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