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중남미 국가에 무관세 판매 가능
[뉴스핌=이성웅 기자]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착공 19개월여만에 가동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기아차에 따르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위치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이날부터 K3(현지명 포르테)를 필두로 첫 양산 작업에 들어갔다.
멕시코 공장은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은 기아차의 4번째 해외 생산공장으로, 지난 2014년 10월부터 건설되기 시작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건설에 총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북미와 중남미 국가에 무관세 판매가 가능해졌다. 기아차는 이 점을 활용해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멕시코 공장 생산 차량의 80%는 해외 80여개국으로 수출될 물량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에서만 올해 총 1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대수는 향후 30만대까지 늘리며 생산차종은 K3를 시작으로 추가 차종이 투입된다.
이로써 기아차는 국내 163만대, 멕시코공장 포함 해외 186만대 등 연간 349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 가동은 기아차의 북미 및 중남미 시장 공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지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7월부터 멕시코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4월 기아차의 멕시코 판매량은 4033대로 점유율 3.4%를 기록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16일부터 K3(현지명 포르테)를 필두로 첫 양산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K3. <사진=기아자동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