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 밖 증가에도 강세를 보이던 유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이 6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약세 전환했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 |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센트(0.3%) 내린 48.1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5센트(0.7%) 내린 48.9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유가는 원유 재고의 예상 밖 증가 소식에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30만 배럴 증가한 5억413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24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평균 전망치와 대조되는 결과다.
휘발유 공급량은 250만 배럴 감소했으며 정제유 재고도 320말 배럴 줄었다.
그러나 장 후반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달러화가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지표가 개선될 경우 6월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의사록 발표 후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3주래 최고치인 95.016까지 치솟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