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기관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9포인트, 0.05% 오른 1947.67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지만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어 1940선을 횡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 0.15%하락한 1943.84에 거래를 개시한 이후 장초반 하락분을 회복하며 1950선을 넘나들기도 했지만 얼마 못가 1940선으로 내려 왔다.
이날 외국인은 총 1265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 역시 635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15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종합해 총 801억원의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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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HTS> |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2000선 위로 뚫고 올라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미국 국채금리가 올라가는 추세에 있다"며 "이처럼 시장이 방향을 전환하게 되면 위험자산에는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의약품(2.98%)과 건설업(1.67%), 의료정밀(1.03%), 유통업(0.78%)등은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1.66%)과 은행(-1.56%), 금융업(-1.0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LG화학(1.49%)과 POSCO(0.25%), 삼성전자(0.39%), 삼성물산(2.99%)는 상승했지만 나머지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5.53%, 0.81%오른 787.0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셀트리온과 동서, CJ E&M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데즈컴바인 -26.11%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