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의 긴축 가능성을 둘러싼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인도 증시가 3일 연속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던 증시는 상승 탄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후퇴했다. 하지만 장 후반 250포인트를 넘어섰던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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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20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97.82포인트(0.39%) 떨어진 2만5301.90에 마감했고,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 역시 0.43% 하락한 7749.70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인도 증시는 한 주간 0.4%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전세계 주요 자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 당분간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날 헬스케어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루핀이 1분기 47%에 이르는 이익 증가에도 주가가 9% 폭락했다. 미국 식약청(FDA)가 설비 관련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데 따른 파장으로 풀이된다.
은행주를 포함한 주요 블루칩도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ICICI가 2% 내렸고,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1.7% 하락했다.
반면 ITC가 이익 증가를 호재로 1.5% 상승했고, 바자지 오토 역시 1% 이내로 올랐다.
미테시태커닷컴의 미태시 태커 애널리스트는 이코노믹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어떤 상승 모멘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인내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며, 적극적인 매수를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