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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 90팀 함께한 뜨거운 축제…다소 미숙한 진행 아쉬워(종합)

기사입력 : 2016년05월23일 16:59

최종수정 : 2016년05월24일 18:41

[뉴스핌=이지은 기자]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명불허전 뮤직 페스티벌의 면모를 뽐냈다.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GPS2016)’의 막이 올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김창완 밴드, 이승환, 김윤아, NELL, 국카스텐,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90여 팀의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더위도 잊게 만든 가수들의 열정…모두가 즐긴 축제
이른 더위였지만 가수들은 최선을 다해 무대를 이끌었고, 관객 역시 화끈한 떼창으로 답하며 완벽한 페스티벌을 완성시켰다. 안녕바다는 ‘어스(EARTH)’ 스테이지에서 가장 더웠던 3시에 공연의 문을 열었다.

무대를 누비며 관객과 눈을 맞췄고, 기타 우선제는 노래 도중 엉덩이 춤과 애교섞인 안무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보컬 나무는 “내일이 월요일이다. 하지만 오늘을 마음껏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무려 9곡을 소화했다.

안녕바다의 무대가 끝난 후 슈퍼키드는 ‘스카이(SKY)’ 스테이지를 불태웠다, 검은 수트를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우리 복장을 가지고 덥지 않냐 하는데 덥다. 하지만 우리는 비주얼 밴드”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달랬다. 또 ‘오늘 같은 밤이면’을 편곡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고, 신곡 ‘션(Sean)’으로 자연스레 떼창을 유도하며 수년간 쌓아온 공연 내공을 과시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일리네어 소속 도끼X더콰이엇X빈지노는 시작도 전부터 관객의 야유를 샀다. 바로 일리네어 팀의 무대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15분간 아무런 멘트 없이 땡볕에서 관객을 기다리게 했다. 무대에 등장한 도끼와 더콰이엇, 빈지노는 사과 없이 그대로 무대를 진행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내가’ ‘가’ ‘연결고리’ ‘부기 온 앤 온(Boogie On & On)’ 등 다양한 곡을 부르며 파워풀한 래핑을 선보였다.

22일의 헤드라이너인 국카스텐과 NELL의 공연도 하나의 볼거리로 꼽혔다.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는 첫 곡부터 강렬한 록 스피릿을 선사했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 때마다 시원한 샤우팅을 선보였다. 특히 하현우는 ‘뱀’을 부르던 중, 귀여운 가사 실수를 범했지만 마지막 공연의 헤드라이너답게 실수를 만회할 무대매너를 보여줬다.

NELL의 경우, 관객의 시선을 빼앗는 영상미를 과감하게 없앴다. 오롯이 그들의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마니아를 열광시켰다. 또 아직 발매되지 않은 신곡을 공개하기도 했고, 골수팬들을 위한 수록곡을 부르며 헤드라이너의 위엄을 뽐냈다.

◆멀리 떨어진 메인 스테이지…작은 사고들 아쉬워
무대의 뜨거운 열기 뒤로 아쉬움도 공존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관객이 쉴 곳은 오직 ‘푸드 존’ 옆이었다. 지난해 ‘그린플러그드’에 비하면 서서 음식을 먹어야 되는 번거로움은 없어졌지만, 더위에 지친 관객이 쉴 곳은 턱없이 부족했다. 갈증을 해소할 음료와 시원한 물을 파는 곳 또한 적어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와와 마찬가지로 ‘옥의 티’로 꼽히는 아쉬운 점은 바로 헤드라이너의 공연이다. ‘그린플러그드’는 메인스테이지를 총 4개로 구성해 놨다. 각각 ‘어스’&‘선(SUN)’ 스테이지와 ‘문(MOON)’&’스카이‘ 스테이지가 너무 멀리 떨어져 하나만 택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공연 시간 역시 25분정도가 겹치면서 먼저 시작하는 헤드라이너를 본 후, 급하게 다른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헤드라이너의 무대를 봐야 했다. 스테이지가 가까웠다면 여유가 있었겠지만, 가는 길목 역시 10분 정도 걸려 두 무대를 모두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다.

또 공연 도중 작은 사고도 발생했다. 국카스텐의 경우, 팬클럽에서 깃발을 들고 가수의 무대를 응원하던 중 관객이 도미노처럼 넘어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천만다행으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공연의 안전을 관리하는 ‘그린 메이트’들이 함께 응원에 참여했다. 이날 축제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메이트들의 역할은 비록 끝난 상태였지만, 자칫 사고를 낳을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응원에 합세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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