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르포] '명품 제네시스' 빚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기사입력 : 2016년05월25일 16:12

최종수정 : 2016년05월25일 16:12

2냉연공장, 세계 최초 '6롤 6스탠드'를 적용…고장력강판 생산 특화
현대차와 연구개발 단계부터 긴밀한 공조로 최적합 차강종 개발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충남 당진시 송악IC에서 버스로 20분 걸려 도착한 곳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2냉연공장. 이곳은 차세대 자동차 강판을 만드는 현대제철의 핵심공장 중 하나다.

올 2월 양산체제에 들어간 이래 가동률 100%를 돌파한 당진 제2냉연공장은 세계적 철강제품 생산 공장답게 청소·정리·정돈 3요소가 완벽에 가깝게 실현돼 있었다. 또, 안전관리도 철저해 안전모 착용 없이 출입이 금지돼 있었다.

공장 안에 들어서니 최신 차강판 생산라인인 No2.CGL에서 차강판이 쉴 새 없이 생산되고 있었다.

No2.CGL 시작점에 놓여 있는 냉연코일은 투입과 동시에 두루마리 휴지처럼 줄줄이 풀려 열처리로에 들어간다. 여기서 950℃로 열처리된 강판은 상온에서 냉각된 뒤 아연도금포트에서 은백색으로 도금되고, 이후 압연기를 거쳐 다시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려 20t급 초고장력 차강판으로 탄생한다.

특히 NO2.CGL의 압연기는 세계 최초로 '6롤 6스탠드'를 적용한 설비로, 120kg급 초고장력강 생산에 최적합하고 치수정밀도·표면품질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제철 당진 2냉연2CGL<사진=전민준 기자> 

현재 현대제철은 No2.CGL에서 생산한 알루미늄도금강판을 전량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이 강판은 강도가 세고 무게는 가벼워 자동차 구조의 핵심 보강재인 필러용 제품으로 쓰인다. 현재는 ㎟당 60kg 무게의 힘에 견딜 수 있는 차강판을 주로 생산하지만, 고급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100kg급 이상 하중에도 끄떡없는 차강판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몇 년간 고부가가치 차강판 생산을 위한 투자를 늘려왔다. 현재 현대제철 당진 2냉연공장이 보유한 차강판 생산설비는 총 3기. 작년까지만 해도 초고장력강판을 연간 100만t 생산했지만 올 초 No2.CGL이 가동되면서 연 생산량은 150만t으로 늘어났다.

현대제철은 올 연말 순천공장 No3.CGL 설치를 완료한 뒤, 현대기아차 판매추이를 지켜보고 당진 2냉연공장에 신규 차강판 생산라인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산세압연설비(PL/TCM)다. PL/TCM은 열연코일의 녹을 제거하고 압연공정을 거쳐 냉연강판의 중간 소재인 풀하드(Full Hard)를 만드는 냉연공장의 기본 설비다. 이곳에서는 입측부에 레이저 용접설비가 갖춰져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기존 전기용접방식은 성능이 떨어져 고장력강판 용접부가 균열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레이저 용접설비로 용접하면 그 위험성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다.

당진 2냉연공장2CGL 시작점에 적재된 냉연코일<사진=전민준 기자> 

현대제철 관계자는 "여기서 만들어지는 제품이 사람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면 품질관리에 결코 소홀할 수 없다"며 "글로벌 차강판 생산기지로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중장기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신차 개발단계부터 차량의 특성·개발 일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해당 차종에 최적화된 강종을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런 유기적 협력관계는 초고장력 강판 개발이라는 성과로 연결시키면서, 올해 판매목표치인 2124만톤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