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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동아프리카 에너지시장 진출 발판…에티오피아 전력회사와 MOU

기사입력 : 2016년05월27일 15:11

최종수정 : 2016년05월27일 15:11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동아프리카 에너지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한전은 26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시에서 에티오피아 발전·송전회사(EEP) 및 배전회사(EEU)와 각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동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약 1억명)와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한 국가다.

최근 연평균 5~10%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전력수요가 매년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나, 비교적 전기보급률이 낮고 송배전 손실률이 약 20% 수준으로 높아 전력인프라 개발이 국가적 과제다.

한국전력이 26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시에서 에티오피아 발전·송전회사(EEP) 및 배전회사(EEU)와 각각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조환익 한전 사장, 고사예 아바이네 EEU 사장,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대표 <사진=한국전력>

이번 MOU는 한전의 전력산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성장 잠재력이 큰 동아프리카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한전은 먼저 EEP, EEU 등 에티오피아 전력회사와 포괄적 기술교류를 통한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전력분야 마스터플랜 수립, 전력망 확충 타당성조사,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IT 신기술을 이용한 전력손실감소 사업 등을 추진해 에티오피아 전력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또한 한전은 국내 에너지IT기업인 ㈜우암코퍼레이션(대표 송혜자)과 함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에티오피아 오지 고립지역 전기보급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전기보급률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사업 추진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제작사의 전력기자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동아프리카 시장 진출 활로를 개척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동아프리카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며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금번 협력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발전, 송배전 사업뿐만 아니라 에너지신산업 진출 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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