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도증시가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경제성장률과 제조업 지표 등 매크로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뤘지만 트레이더들은 보수적인 행보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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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1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45.97포인트(0.17%) 오른 2만6713.93에 거래됐다.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도 19.85포인트(0.24%) 상승한 8179.95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인도 경제가 7.9% 성장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니프티 지수는 지난해 10월27일 이후 7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표 호조가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GDP 이외에 제조업 지표가 5개월 연속 확장 기조를 지속한 것도 호재에 해당한다.
GDP 세부 항목 가운데 소비자 지출이 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데 따라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ITC와 힌두스탄 유니레버가 1% 이상 뛰었다.
은행주도 상승했다. 아시스 은행이 장중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0.64%로 낮추며 거래를 마쳤다.
인도중앙은행이 외국인 투자자의 3대 은행 지분 보유 제한을 49%에서 62%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금융 섹터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항공주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도 정부가 항공 연료를 9.2% 인상한 데 따라 제트 에어웨이스가 2% 이상 떨어졌고, 인터글로버 에비에이션이 4.5%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