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연료 도입시 국내 해운사 우선 이용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해운업계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동서발전(사장 김용진)는 11개 해운사 임직원 약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전용 유연탄 수송 해운선사와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연간 15백만톤의 유·무연탄을 해외에서 수입하여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장기 침체중인 국내 해운업 활성화를 위해 이번 협의회를 마련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내 해운산업을 대표하는 대형선사 및 중소형 선사들까지 참여해 국제 긴밀한 협력 및 지원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주요 지원방안으로 ▲수송운임 조기 지급 및 선급금 지원 ▲해외 유·무연탄 도입시 국내 해운선사 우선 이용 ▲장기용선 투입선박 교체 옵션의 탄력적 운영 ▲해외 유연탄 공급사에 국내 해운사 이용 요청 등이다.
동서발전은 최근 해운시황 약세를 이용해 콜롬비아탄을 전략적으로 구매한 바 있다. 이처럼 신규 항로에 대한 소요물량 발생시 국내 해운선사와 즉각 정보를 공유하고 동반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해운사 관계자들은 "침체된 해운업을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벼랑 끝에 서있는 해운업의 재도약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