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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한 '추적 60분'에서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 범행 동기 등이 전파를 탔다. <사진=KBS 2TV '추적60분' 캡처> |
[뉴스핌=최원진 기자] '추적60분'에서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에 대해 취재했다. 이 가운데 그의 주변인들의 조성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상반된 증언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일 방송한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 피의자인 조성호를 다뤘다.
이날 취재진들은 조성호의 주변인들을 찾아가 그의 평소 모습에 대해 질문했다.
조성호의 범행 사실을 들은 이웃주민은 "설명이 안 된다. 너무 선하게 생겼다. 정말 사람은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과거 일했던 기획사의 대표는 "내가 본 조성호란 사람의 이미지는 절대 우발적으로 살인을 못 한다"며 "조성호가 평소 가족,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성호의 중학교 동문은 "조성호는 조용하고 화를 안 내는 친구였다. 그는 매우 긍정적이다. 걔가(조성호) 진짜 그럴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조성호의 주변인들은 그의 대한 생각이 달랐다. 그가 과거 일했던 기획사에 있는 연기자는 "조성호가 무표정인데 살기가 느껴지는 표정이 있다. 한 번은 그에게 '야 너 사이코패스 같아!'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가 피해자와 같은 모텔에서 일하며 동거할 때, 모텔 주변 식당 주인은 "별로 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동네에서 인식은 사실 안 좋았다"고 말했다.
조성호의 범행 동기는 결국 돈 때문이였다. '추적60분'에 따르면 그는 애견카페 사업을 하다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카페 운영을 그만둔 뒤 여자친구의 빚을 갚아주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일을 했던 조성호의 동료 배우는 "조성호는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며 "어느 순간 금전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보이더라"고 증언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조성호는 피해자와 모텔에서 함께 일하게 되고 동거를 하게 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작진은 조성호 범행 동기로 거듭된 실패로 조성호의 분노가 쌓이게 됐다는 것을 들었다.
한편 조성호는 지난 1월 인천의 한 모텔에서 근무하며 알게된 피해자 최씨와 지난 2월 26일부터 동거해 오다 4월 13일 최씨를 살해한 혐의 받고 있다. 조성호는 시신의 상·하반신을 토막내 4일간 방치해뒀다가 대부도 일대 두 곳에 버렸다. 그는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로 2일 구속 기소됐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