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한도 설정 합의에 실패했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OPEC<사진=블룸버그> |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센트(0.33%) 오른 49.1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2센트(0.64%) 상승한 50.0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한도 설정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장중 배럴당 47.97달러까지 하락하다가 미국의 원유 재고가 또다시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망치(49만9000배럴)보다 큰 폭인 150만 배럴 감소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연 OPEC 회원국들은 감산 합의 없이 회의를 종료했다.
이에 대해 소시에테 제네럴의 마이클 위트너 원유시장 수석 연구원은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그것은 놀랍지 않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한도를 논의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흥미로웠지만, 이란은 기본 방침을 고수해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