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500만대로 평소보다 10% 증가
찌는 날씨에다 연휴 사건·사고 잇따라
[뉴스핌=이성웅 기자] 연휴 둘째 날인 오늘(5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계속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추돌사고 등 교통사고가 발생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하행선 교통량은 오전 7시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정오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는 오후 7시가 되서야 조금씩 풀릴 것으로 보인다.
상행선의 경우 오후 2시부터 교통량이 늘어나 오후 6시쯤 최고 수준에 오른 뒤 6일 자정을 넘기면서 차차 줄어들 전망이다.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평소 주말보다 10% 이상 많은 49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사건 사고도 잇따랐다.
연휴 첫째 날이던 지난 4일 저녁 7시 20분경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 부근에선 승용차가 옆 차로를 달리던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를 포함한 5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인근에서 먼저 발생한 추돌사고 현장을 피하기 위해 차로를 변경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설악산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4일 새벽 설악산 인근 미시령 옛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급커브길에서 바위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차량에서 일어난 불길이 설악산까지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길은 산림 3500㎡를 태우고 오전 9시경에서야 꺼졌다.
주말에 현충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가 시작된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울톨게이트에서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을 가득메운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