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정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
'복면가왕' 유승우 추정 왕의 남자, 더원 추측 하면 된다에 3라운드 진출 좌절…더원vs.바다 경쟁 성사?
[뉴스핌=양진영 기자] '복면가왕' 왕의 남자가 유승우로 추정되는 가운데 더원이라는 추측을 받고 있는 하면 된다가 3라운드에 진출, 바다 추정 나의 신부와 가왕 도전 무대에 오르게 됐다.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음악대장'의 10연승을 막기 위해 출격한 4명의 복면가수들의 2라운드, 가왕 도전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두번째 대결은 '복면가왕' 왕의 남자와 하면 된다가 솔로곡 무대를 꾸몄다. 서신애를 꺾은 왕의 남자는 가수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선곡했다. 유영석은 "블루스다"라면서 잔뜩 기대를 했다.
왕의 남자는 첫 소절부터 중성적인 목소리로 판정단을 놀라게 했고 여유 가득한 보컬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짜릿한 고음과 파워풀한 느낌, 가성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다이나믹한 보컬에 판정단은 모두 어깨를 들썩였다.
지난주부터 실력자로 주목받은 '하면 된다'는 '왕의 남자'에 맞서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를 선곡했다. 다소 예상치 못했던 밝고 가벼운 선곡에 판정단은 놀라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흥이 절로 나는 발랄한 목소리는 모두를 흥에 취하게 했다.
가벼우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그에게서는 지난 무대에서 모두를 긴장하게 했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능숙한 애드리브와 잊을만 하면 터지는 깊은 목소리는 일요일 저녁을 들썩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김구라는 "경연 무대에서 볼 수 없는 무대들이 나와 좋다. 왕의 남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창법이 좋았다. 하면 된다는 발리우드(인도 영화)를 연상했다. 공부하다 갑자기 노래를 하다 또 위축되는 그런 모습. 취직을 안하는 게 아니라 재도약하는 백수같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조장혁은 "왕의 남자가 긁어내는 소리와 콧소리를 사용하는 걸 보니 소리의 경지에 오른 사람 같다. 하면 된다 역시 산에서 도를 닦고 내려온 사람이 아닐까 싶다.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감탄했다.
트와이스 채영은 "나이가 많지 않은 분 같은데 잘 해석하고 부른 분으로 봐서 기타를 치는 분이나 싱어송라이터일 것이라 생각한다. 유승우 씨가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유영석은 "이 무대는 가창력의 비교가 아니라 두 사람의 음악성을 비교하는 무대였다. 진짜 중요한 음악의 요소는 악보에 그릴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명언 제조기네"라면서 그의 평에 또 한번 감탄했다.
김현철은 "왕의 남자는 노래를 정말 편하게 부른다. 하면 된다는 저 덩치와 애드립이 제가 아는 사람과 굉장히 비슷하다. 더원씨가 하는 애드립을 비슷하게 하더라"면서도 "더원 씨는 손이 작다. 저 분은 손이 작다. 또 더원씨보단 배가 나왔다"고 말했다.
왕의 남자와 하면 된다 중 바다 추정 나의 신부의 상대는 바로 하면 된다였다. 유승우로 추정된 왕의 남자는 가면을 벗게 됐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M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