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 경제 2분기도 ‘빨간불’…고용‧물가‧소비 부진 예상

기사입력 : 2016년06월06일 11:36

최종수정 : 2016년06월06일 11: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경제연구원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 발표

[뉴스핌=김승현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창출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물가는 ‘준(準) 디플레이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도 부정적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수요 침체로 경제 전반에 생산능력 과잉이 지속되며 경제성장률 2%대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기 동행‧선행 지수 상 올 2분기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 악화 추세 상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 4월 실업률(3.9%)과 고용률(60.3%)은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고용시장의 겉모습은 양호해 보이지만 올 하반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창출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경제의 신규 고용창출력을 나타내는 취업자수 증가분이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33만9000명에서 4월 25만2000명으로 줄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분은 같은 기간 14만5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쪼그라들어 제조업 고용시장 침체 우려가 커졌다.

물가는 공급 물가가 마이너스를 지속하며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1%를 밑돌며 '준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2~4월 전년 동월 대비 1%대에 안착하는 듯 보였으나 5월 들어 0.8%로 다시 1% 선을 하회했다.

지난 4월 내구재 소비 증가율이 3월 12.3%에서 4월 7.9%로 낮아지며 전체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도 하락했다. 임시공휴일 지정 등 재정‧감세 정책의 효과가 이어지며 2분기 소비는 1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정책 효과로 버티는 소비'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경제 주체들의 부정적 시각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개선 추세였던 소비심리는 지난달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 3‧4월 기준치 100을 넘었으나 5월 들어 99로 하락했다. 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월 102.3에서 이 달 94.8로 하락했다.

수출은 국제원자재 가격 약세로 발생한 수출단가 하락 기저효과로 향후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금의 장기불황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수 추가 침체를 방어하며 수출에서 경기회복의 계기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금리인하 및 추경편성의 정책조합(policy mix)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총수요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