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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망] 연준 계획 보자…브렉시트도 부담

기사입력 : 2016년06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6월13일 06:00

연준 당분간 동결.. 향후 계획이 중요
브렉시트 변동성 주의보, 특히 유럽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4~15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달 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의 5월 고용 지표가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등 좋지 못한 성적을 내놓자 전문가들 다수는 이번 달 금리 인상은 어렵게 됐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 FOMC에서 향후 긴축 전망에 대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33% 상승한 1만7865.34포인트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14% 하락한 2096.0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0.9% 내린 4894.54포인트에 한 주를 마쳤다.

◆ 연준과 브렉시트가 부담

<사진=블룸버그통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이달 있을 빅 이벤트들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 실시로 글로벌 시장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은행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한 주 S&P500 은행 지수는 2.59% 내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5월 신규 일자리 창출이 5년 반 만에 최저치로 둔화되는 등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미국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확률은 단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NG의 로브 카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확실히 금리를 인상하고 싶어하지만 경제 상태를 정당화할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의 경제 지표는 금리를 인상할 만한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위험 선호 심리가 제한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투표 결과를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일요판 옵서버가 오피니움에 설문조사를 의뢰한 결과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를 지지한 응답 비율이 각각 42%, 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각각 1%포인트 씩 오른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프란체스코 가자렐리 글로벌 마켓 리서치 공동 부사장은 "영국의 국민투표까지는 시장의 위험 자산 익스포져(노출)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흰선: S&P500지수, 파란선: 변동성(VIX)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관망하는 투자자들

이처럼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관망 심리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브렉시트를 앞둔 시장 참가자들의 차익 실현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10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주 대비 26% 상승한 17.03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JP모간 프라이빗뱅크의 나디아 로벨 미국 주식 전략가는 "영국 국민투표, 혼재된 거시 경제지표와 함께 시장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환경에 매우 고심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2월 저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상황인데, 참가자들은 앞으로 '이익 보전' 모드로 들어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S&P5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주가수익배율(PER)은 예상 이익 기준 17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MSCI 세계주가지수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편, 마켓필드자산운용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미국 주가지수가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것 자체가 단기 악재는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2015년 2월 고점부터 8차례 돌파시도가 매번 실패한 것을 감안할 때 S&P500 지수의 하단을 2018포인트까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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