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검찰이 우리나라와 일본 롯데 계열사 간 부당거래 의혹을 집중 수사한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롯데그룹의 화학계열사 롯데케미칼이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계열사에 불법으로 자금을 이전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를 수입할 때 일본 롯데물산을 거래 중간에 끼워넣어 대금 일부를 일본 롯데물산 측에 흘러가도록 했다는 의혹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원료구매 거래를 하는 협력사의 해외법인에 지불해야 할 대금보다 30∼40% 높은 금액을 일본 롯데물산을 통해 지급한 것으로 장부에 기재했다는 것.
협력사 해외법인 매출을 기준으로 원료구매 거래는 연간 600억원 선에서 많게는 2000억원대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롯데그룹은 해외 법인으로 자금을 불법으로 옮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