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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에서 이혼한 부부의 10년간의 불편한 동거를 다룬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리얼스토리 눈' 전 남편 가게 옆 간장게장 연 아내, 이혼한 부부의 불편한 동거 '언제까지 계속될까'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 514회에서 전남편 가게 옆에 간장게장 집을 낸 아내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21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한 건물, 두 간장게장 집, 이혼한 부부의 10년 째 불편한 동거 사연을 밝힌다.
지금 먹어야 가장 맛이 좋다는 달콤 짭조름한 간장게장. 덕분에 전국에 내로라하는 간장게장 맛집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그 중 한 건물에서 나란히 두 개의 간장게장 집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똑같은 메뉴, 똑같은 가격. 두 가게는 마치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다.
알고 보니 두 가게의 사장님은 10년 전 이혼한 부부. 20여 년 동안 부부의 연을 맺었던 두 사장님은 10년이 지난 지금 맛의 경쟁자가 되었다. 아내는 왜 전 남편 가게 옆에 간장게장 집을 차리게 된 걸까?
1988년 포장마차부터 간장게장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부부. 이 당시 전처는 간장게장의 맛을 직접 개발했다고 주장한다. 2007년 이들은 성격차이로 이혼하게 되었고, 당시 아내는 집을 갖고 남편은 가게를 재산분할로 나눠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혼 이후 전 남편 때문에 빚더미에 앉았다고 주장하는 아내. 그녀는 다시 생업을 위해 식당을 열 계획을 세웠고, 전 남편 식당 옆에서 고기 집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월 매출 35억, 중소기업 회장님이 된 전 남편은 이혼 이후 전처와 엮이기 싫다는 입장이며, 자신은 정정당당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두 가게는 자타공인 맛 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지만, 간장게장에 대한 자존심은 남다르다. 아내는 전 남편의 간장게장 레시피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거라며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반면, 전 남편은 2년 전 간장게장 비법으로 특허까지 받아 놓은 상태이다. 과연 간장게장의 원조는 누구일까?
'리얼스토리 눈'은 한 건물에서 간장게장집을 나란히 운영하는 이혼 부부를 통해 원조의 법적인 의미와 특허권에 대해서 알아본다. 21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