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영국의 유로존 탈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짓는 국민투표 결과가 '잔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88포인트, 0.50% 오른 1992.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6억원, 17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519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던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 51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다소 우세했다. 건설업과 증권업이 각각 1%대 상승했고 섬유의복, 기계, 전기가스, 운송장비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각각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네이버가 4% 가량 올랐고 뒤이어 SK하이닉스도 3%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전력과 현대차도 각각 1% 가량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장 막판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7포인트, 0.05% 내린 688.18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09억원, 외국인이 5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261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내렸다. 특히 컴투스와 바이로메드가 각각 3%대, 2%대 하락했고 코미팜도 1% 가량 빠졌다. 반면 셀트리온은 1% 넘게 상승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지난 주말 이후로 브렉시트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도감을 갖게 했다"며 "국내 증시 역시 브렉시트를 포함 6월 각종 이벤트들에 짓눌려왔던 주가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