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확정시 단기충격..보수적 접근 필요"

기사입력 : 2016년06월23일 11:06

최종수정 : 2016년06월23일 11:11

금리인상 이슈 남아, 대형주·실적주 위주 접근 유효

[뉴스핌=백현지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임박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실적주, 대형주 중심의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영국에서 브렉시트 가부를 가리는 국민투표가 진행된다. 브렉시트가 확정되면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이에 따른 증시 추가 급락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3월 이후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안전자산인 금과 엔화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1272.50 달러로 연초 1100달러를 하회하던 수준에서 10%이상 상승했다.

또 브렉시트 투표 이후에도 7월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이벤트가 있어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 브렉시트 확정 시 단기 충격 불가피

지난해 영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는 3조4000억 달러로 글로벌 5위 국가다. 영국재무부에 따르면 브렉시트 발생 이후 GDP는 3.8~7.5%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 특히 이머징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배제할 수 없어 브렉시트 확정시 국내증시도 단기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영국계 자금의 이탈로 촉발된 조정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보유한 매수 포지션(4월 기준)은 36조5000억원 규모다. 전체 외국인의 8.4%로 미국계 자금 다음으로 많다. 이와 함께 파운드 절하와 함께 유로화 동반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달러 강세를 촉발할 수 있다.

다만,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더라도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브렉시트가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오는 28일 EU정상회의에서 대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영국의)EU탈퇴가 결정되더라도 시장에 노이즈가 낄 수 있지만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블랙스완적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 부결시 안도 랠리 제한적, 대형실적주 중심 접근

현재 분위기는 영국의 EU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6일 브렉시트 반대 주장을 펼쳐온 존 콕스 하원의원이 피살되며 영국 여론도 EU잔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앞서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1975년 집권당인 노동당에 의해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시행된 적이 있다. 당시 투표에서는 67% 지지율로 잔류가 결정됐다.

이번에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가 진행된 2014년 9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스코틀랜드 여론 조사에서는 독립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지만 실제 투표에선 독립 반대가 최종 선택됐다.

오히려 주식시장에선 브렉시트 이후 미국 금리인상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위험자산의 안도랠리는 제한적이고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유효해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라는 의견이 많다.

코스피지수 역시 2000선 돌파를 시도할 수는 있지만 지수 레벨업 자체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는 등 최근 영국의 EU잔류에 대한 기대감 역시 주식시장에서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 16일 이후 커진 EU잔류 기대감이 글로벌 위험자산에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며 "최근 외국인 매매패턴을 보면 소프트웨어, 비철금속, IT 가전 등 소외업종에 집중 매수세가 나오고 있어 브렉시트 부결 결정이 난 이후에도 경기민감주를 줄이고 방어주 위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기대감에 140만원선을 회복하며 선전하는 것처럼 각 업종별 대표, 대장주들이 업종내 비중을 늘리며 견조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A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브렉시트 이슈는 이미 매크로적인 이슈가 돼 개별기업 입장에서는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까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시장 향방을 점치기 쉽지 않은데다가 (브렉시트가) 결론이 나더라도 7월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남아있어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적이 나오는 기업위주로 대형 실적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왔다. B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주식시장 자체가 지금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로 EU잔류가 결정되더라도 리스크가 많다"며 "펀드 내에서 주식비중을 줄이고 인덱스와 비슷하게 만들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