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oU 체결 이후 공동 연구개발 결실…올해 말 5G 시험망 적용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차세대 네트워크 5G 시험망에 적용할 장비 개발을 완료, 본격적인 성능 검증에 나선다.
23일 SK텔레콤은 에릭슨(Ericsson)과 함께 CPU∙메모리∙디스크와 같은 구성요소들을 각각의 모듈 형태로 분리한 후, 제공 서비스에 맞춰 최적화해 조합하는 모듈 형태의 5G 시험망 장비를 개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5G 초연결망에서 각기 다른 서비스가 요구하는 인프라 성능에 맞춰 자유자재로 하드웨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네트워크망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연을 위해 양사는 2015년 1월 5G 무선전송, 이동통신망 인프라 등 5G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몇 차례 한국과 스웨덴을 오가며 5G 통신장비 구조 혁신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왔다.
5G 모듈형 장비를 사용하면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초소형 서버부터 대용량 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초대형 서버까지 지원 가능하며, 모듈 단위의 서버 업그레이드를 통해 망 인프라의 효율적인 업그레이드도 쉽게 할 수 있다.
울프 에발손(Ulf Ewaldsson) 에릭슨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번 기술을 에릭슨 장비(HDS8000)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해 기쁘다”며 “SK텔레콤과 함께 5G 상용화까지 5G망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신규 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맞춤형 가상화 기술이 필수”라며 “네트워크 슬라이싱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이번 시연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5G신규 서비스들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말까지 양사는 5G 단말, 무선전송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5G 시험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유선과 무선을 아우르는 5G 시스템에 대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차세대 네트워크 5G 시험망에 적용할 장비 개발을 완료, 본격적인 성능 검증에 나선다. <사진=SK텔레콤>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