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의보다 결산심의가 더 중요"
[뉴스핌=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7월 임시국회를 열어서 한달 간 충분히 결산심의를 해야한다"며 "두 거대정당이 이번부터는 결산심의를 제대로 해서 달라진 국회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예산심의보다 결산심의가 중요하다. (제대로 해야) 행정부를 견제하고 (잘못 쓰인 것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도 며칠만에 형식적으로 결산을 끝내면 안 된다. 꼼꼼한 결산이 일하는 국회의 시작"이라며 "국회의원이 예산 확보에는 열심히면서 결산은 상임위·예결위 합해서 이틀 나흘에 끝내는 것은 국민에 도리가 아니다. 제대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지원 원내대표도 "우리가 결산 국회를 강조하고 중시하는 것은 백 번해도 부족하다"면서 "우리는 30년만에 최단 시일 내 개원하고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첫째는 3당과 국회의장이 약속한 국회법 재의에 대해 결정 못하고 있고, 둘째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결산국회를 완벽히 하자는 제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를 표방했기 때문에 혈세가 어떻게 쓰이는지 철저히 결산해서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을 세울 것"이라며 "8월 말까지 결산을 완료하도록 두 당에 다시 제안해서 임시국회에서 철저한 결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드렸으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도 접촉해서 합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정배 공동대표는 어제 김수민 의원이 검찰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국민 여려분에 심려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이미 지도부가 말한 바와 같이 우리당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등 관련 진실을 밝히는 데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