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중국엔 '기회', G2 지위 공고화 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안화 국제화 촉진 전망, 대유럽관계 유리, 증시도 장기 낙관

[뉴스핌=강소영 기자] 브렉시트 현실화로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영국과 경제 교류가 활발한 중국은 브렉시트가 초래할 단기 충격을 걱정하기 보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의 분열을 이용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위안화의 시장 지위를 향상시킬 전략 모색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 브렉시트, 위안화가 유로화 제치고 달러 대항마 부상할 기회 

글로벌 주요 통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위안화는 브렉시트의 충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27일 중국 외환거래소는 달러 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6.6375위안으로 고시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발표됐던 24일보다 위안화 가치가 0.91% 내려갔다. 단일 낙폭으로는 2015년 8월 13일이래 최대폭이고, 위안화 가치는 2010년 12월 23일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브렉시트 파장으로 인한 중국 위안화 약세는 이미 예견된 사항이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 폭락과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이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위안화 환율에 대한 영향이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 최대 규모 사모펀드사인 스타로킹인베스트(星石投資)는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위안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테지만, 올해 1월과 같은 환율 파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급등을 방어할 능력이 충분하고, 환율제도 개혁에도 속도가 붙고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또한, 브렉시트가 미국 연준 금리인상의 돌발 변수로 작용하면서 위안화 가치하락 압력도 줄어들 수 있다고 스타로킹인베스트먼트의 견해다.

중국은 브렉시트가 위안화 환율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보다 이를 이용한 위안화 국제화에 더욱 힘을 쏟자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런던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유럽 지역에서의 위안화 국제화가 브렉시트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중국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브렉시트로 인한 유로화 공백을 위안화로 대체시키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는 "브렉시트로 인한 위안화 환율과 무역 불안정은 충분히 컨트롤 가능한 수준"이라며 "장기적으로 볼때 브렉시트 실현은 유로화 지위 약화로 연결될 수 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달러에 대항할 새로운 통화가 필요하게 된다"며 중국이 새로운 환경에 맞춘 위안화 국제화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 A주 단기 악재 소화 '완료', 브렉시트 투표 결과 장기적으론 '호재'

27일 A주는 브렉시트 악재를 말끔히 씻어낸 든 1% 넘게 상승했다. 24일 브렉시트 투표 결과 발표 후 상하이지수는 1.3%에 넘게 빠지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주말이 지나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중국 주식시장 전문가들을 브렉시트가 A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견했었다. A주의 개방도가 낮아 시장 구조가 상대적으로 독립적이고, 브렉시트 악재가 이미 시장에 충분히 소화됐다는 판단에서다.

한발 더 나아가 브렉시트 투표 결과 발표가 장기적으로는 A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 발표로 A주의 국내외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점에서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MSCI 편입 불발 및 브렉시트까지 최근 두달 A주는 대외 변수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24일 브렉시트 투표 결과 발표 후 투자심리 불안정을 초래했던 변수가 사라지게 됐다. 게다가 브렉시트 현실화가 미국의 금리인상 행보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A주는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

악재는 해소된 반면 하반기 중국 증시에는 호재가 될 만한 재료가 많다.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2016~2020) 원년인 올해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중국 정부의 경제개발 개혁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자본시장은 개혁의 대표적 수혜 분야로 꼽힌다.

류스위 증감회 주석은 "13.5규획 기간 자본시장은 개혁의 역사적 사명을 위한 책임을 짊어지겠다"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선강퉁은 하반기 A주 시장의 최대 이벤트다. 시장 관계자들은 3분기 선강퉁 출범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장 투자심리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시장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례로, 지난주 3GPP(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가 5세대 통신 기술인 협대역(NarrowBand)-IoT를 포함한 3개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을 허가 주파수에 표준화하기로 결정한 후 A주에선 사물인터넷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매도 주도 세력의 힘도 약해지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상하이지수가 장중한때 3% 넘게 빠졌다가 낙폭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도 매도 세력의 힘이 빠지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 중국 자본의 영국 부동산 투자는 '사상 최대 기회'

브렉시트로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 폭락이 중국 자본의 대 영국 투자를 더욱 자극할 '호재'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영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리카싱, 왕젠린 등 홍콩과 중국 재벌들은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영국 자산 축소로 '울상'을 짓고 있지만, 대다수 중국 자본에게 파운드화 가치 폭락은 영국 투자를 늘릴 절호의 기회가 된다는 것.

런던은 중국인의 주요 해외 부동산 투자 대상 지역 중 하나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이 자녀의 영국 유학으로 인한 현지 부동산의 '실수요자'들이다. 이때문에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중국인의 영국 부동산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수요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영국 부동산 가격 하락은 해외 투자자 입장에선 영국 부동산 투자의 절호의 기회다. 돈 냄새에 후각이 발달한 중국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회를 놓칠리 없다는 것이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의 지배적 견해다. 

◆ 영국과 유럽연합 '결별', 중국 국제 영향력 향상 기회

중국에선 브렉시트 현실화가 유럽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브렉시트로 영국과 유럽연합의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양측이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더욱 공을 들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분석이다. 영국과 유럽연합의 소원한 관계를 잘 이용하면 유럽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훨씬 강해질 수 있다는 것.

영국은 줄곧 중국과의 경제 강화에 힘을 써왔다. 이미 중국과 영국은 런던에 위안화 허브를 구축하고 금융 분야에서 상당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황. 여기에 탈 유럽연합으로 영국이 대외 무역에 타격을 입을 경우 대 중국 수출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을 잃은 유럽연합 입장에서도 중국은 더욱 친해져야 할 협력국이다. 유럽연합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독일은 자국의 인더스트리4.0과 중국의 중국제조2025를 연계, 차세대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05년 취임 후 아홉 차례나 중국을 방문했다. 이달 12일에도 중국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중국과 함께 고속철 해외시장 개척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